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8년 북미정상회담/준비 (문단 편집) == 회담 전 전망 == 그 누구도 (심지어 제안한 북한도!) 이렇게 빨리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리라 예상 못 한 만큼 일부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과연 미국과 북한의 '빅딜'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단 미국과 북한 두 나라 정상들이 이 회담에 본인들의 정치적 커리어를 건 만큼 취소될 일은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치적 성과에 목마른 상황이다. 당장 [[미국]] 중간 선거가 다가오는데 각종 악재로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율은 대략 41.5%를 유지하고 있다.[* 대체로 일반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선 행정부 지지율이 30%대로 내려가면 국정 운영에 문제가 생긴다고 보며, 미국의 경우엔 사실상 양당제 국가인 만큼 40대 후반에서 50%를 재선 분수령으로 볼 수 있다. 차기 선거를 걱정하는 집권당 국회의원들은 행정부와 거리를 두면서 관망하고, 실제 정책을 집행하는 관료들은 복지부동의 자세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내각불신임의 가능한 일본의 경우 지지율 30%를 내각 해산의 기준으로 잡고 있다.] 괜히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들어 느닷없이 전 세계를 상대로 철강 관세를 때리면서 보호무역의 수호자(...) 행세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본인의 주요 지지층인 블루 컬러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그런데 만약 트럼프 정부가 과거 [[버락 오바마|오바마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를 강조하면서 사실상 방치한 [[북한의 핵개발|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면? [[2018년 미국 중간선거]]와 본인의 재선에 내세울 성과 중 이보다 좋은 것이 없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은 집권하면서 아버지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폐기하고 핵 개발과 경제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며 호기롭게 '핵-경제 병진 노선'을 선언했다. 하지만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핵미사일과 달리[* [[파키스탄]]의 사례처럼, 아무리 빈곤한 국가라도 결심만 하면 핵미사일 개발이 가능하다. 핵 개발에 필요한 모든 이론과 기술은 20세기 중반에 완성되어 공유된 지 오래이며, 정말 어지간한 파탄국가가 아닌 이상 수량과 시간이 문제일 뿐 국내 공업력을 동원해서 이룰 수 없는 기술적 난제는 드물다. 현재까지 수많은 국가가 핵 개발을 하지 않는 이유는 핵 보유 시 직면하게 될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을 고려해 굳이 시도하지 않는 측면이 크며, 추가로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수준의 고농축 핵물질은 거래와 이송을 강하게 통제받기 때문이다.][* 참고로 앞 각주에서 설명한 핵 개발을 안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예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정권 시기에 독자 핵 개발을 시도했다가 미국과 크게 갈등을 빚은 바 있으며, 참여정부 땐 과학자들이 연구 목적으로 고농축 우라늄을 고작 4g 제조했다가 걸려서 유엔에 끌려가 사죄하는 등 국제적으로 상당한 고초를 당해야 했다.] 변변한 산업 기반이 없는 북한이 만성적인 경제 파탄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수다. 하지만 미국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나라가 있을 리가 없고, 그나마 믿을 구석인 [[중국]]마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국제적 대북 제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 내부에서 "이러다 진짜 전쟁이 나는 거 아니야?"하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고 전해질 정도로[* 사실 북한의 상황에 있어서도 전쟁은 피해야 할 처지다. 일부 주민들이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바에야 전쟁이나 확 나는 게 낫다"라고 하지만 이건 굶주림과 빈곤한 생활에 지쳐 홧김에 하는 푸념이고 지도층들은 그동안 누려왔던 기득권이 전쟁 하나로 날아가는 상황이 두려우므로 전쟁을 막아야 할 상황이다. 북한이 입으로는 '불바다'를 외쳐도 은밀하게 미국과 접촉하는 것 역시 이런 이유가 있음이다.] [[미치광이 전략]]의 귀재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2017년에 [[북한]]이 황급히 [[핵무기]] 완성을 선언한 것은 이제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경제가 파탄 난 상태에서 미국한테 한 대 맞느니 완성된 핵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최대한 비싸게 팔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그러니까 어중간한 놈이 [[벼랑 끝 전술]]쓰면 X되는 거야.~~ '북한이 핵을 비싸게 팔기 위해서 협상 테이블에 나왔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체제 붕괴의 위험 때문에 나온 것은 아니다.'는 분석도 있다. 이 주장은 최근 몇 년간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서도 북한의 경제 성장률은 오히려 양호했다는 분석을 근거로 한다. 현재 북한이 [[고난의 행군]] 시기처럼 국가가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라는 소리. 그렇다면 북한이 왜 대화 테이블에 나왔는가? 미국의 압박도 그 이유 중 하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김정은이 폐쇄적인 사회주의 노선을 고집한 아버지나 할아버지와 달리 북한의 정상 국가화를 노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미국의 군사 공격을 두려워하면서, 폐쇄적인 사회주의 노선을 유지하며 정상 국가의 정상들이 누리는 것들을 포기하고 세계 최빈국의 [[독재자]]로 남느니, '[[도이모이]] 정책'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던 [[베트남]]이나 이에 영향을 받은 [[라오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날아올랐던 [[중국]], [[피델 카스트로]] 국가 평의회 의장 퇴진 후 본격적인 개혁개방의 가속패달을 밟았던 [[쿠바]]처럼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는 유지하되 최대한 핵을 비싸게 팔아치워 북한의 정상국가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즉, 김정은이 북한의 [[덩샤오핑]]이나 [[라울 카스트로]]가 되고자 한다는 것. 만약 북한의 태도 변화 이유가 이것이 맞는다면 북한이 도중에 회담을 거부할 소지는 더욱 떨어진다. 제 무덤을 파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http://news.donga.com/3/all/20180313/89067967/1|*]] 실제로 김정은이 이런 비슷한 말을 중국에 전했다고 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817362|#]] 물론,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이번 북미 간 정상회담이 실패하거나 이번에도 북한의 전통적인 [[화전양면전술]]임이 드러나면 북미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 분명하다. 사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북한이 일방적 협상 파기를 선언해도 ~~선거를 제외하고~~ 크게 곤란 할 게 없다. '''진짜로 한 대 칠 명분이 생기니깐!''' 북이 '''늘 그랬듯이'''(...) 회담에서 정한 약속을 안 지키거나, 회담 자체를 '''또''' 취소 한다면 트럼프 입장에서도 압박과 회담 둘 다 노력했지만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라고 여론을 주도하면서 진짜 전쟁의 명분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안보 진용을 강경파로 교체하면서 커지고 있다. 트텀프 행정부 내 대표적 대북 온건파였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트위터]]로 해임 통보를 받았고, 그 자리는 트럼프의 측근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중앙 정보국|CIA]] 국장이 차지했다. 또한, 대화에 신중한 접근을 주장한[* 이라고는 하지만 맥마스터 역시 최근에는 초강경파로 분류된다.] [[H.R.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직에서 해임되고, 북핵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전쟁뿐이라고 주장해 왔던 [[존 볼턴]]이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앞두고 압박을 더 강화하면서 '''"너네 예전에 한 짓 알지? 이번엔 확실하게 제대로 하자?"'''며 기싸움이 시작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존 볼턴 신임 보좌관 역시 직설적으로 시간 끌기 당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한 상태. 즉, 정상회담 전에 핵 관련 도발하면 즉각 북폭이고,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리비아식 비핵화'''를 의제로 올려놓고 '''"Yes or No?"'''라고만 대답하라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물론 용어혼란전술로 슬쩍 빠져나가려 들으면 'No'라고 간주하고 군사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나 후술하겠지만 모사드가 이란 테헤란에서 빼내온 이란의 비밀 핵무기 개발계획을 이스라엘 총리가 TV로 중계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은 핵협정 지킬 생각 없다는 내 말이 맞는다고 말하면서 북한을 같이 압박하는 태도를 취했으므로, '''행여나 북한이 이란식 핵폐기를 주장하더라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다.''' 회담이 교착되면 다시 한 번 위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 하언젠가는 정식 핵보유국의 핵무기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언제까지나 미국이 북한을 직접적인 군사적 조치가 없는 상태로 회담이나 제재로만 일관할 순 없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 내 북폭 반대론자들도 근본적으로는 북폭보단 그 이후, 즉 '''그놈의 전후 처리'''를 어떻게 할지 우려해서 반대하는 것에 가깝다. 이미 미국은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에서 수렁에 빠진 경험이 있어서, 이들의 우려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들도 북한이 더 이상의 핵무기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이번에도 북한이 미국이 판단하기에 불충분한 태도를 보이면, [[대북 선제 타격|북폭]]의 가능성이 생길 수가 있다. ~~그래도 중국은 북한을 버리지 못하겠지만~~[* 그냥 버리기에는 위험요소가 너무나 크다. 북한 땅을 미군이 장악할 경우 미국이란 최대 위협이 바로 중국의 턱 밑에 칼을 겨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을 포기하지 못하는 바로 그 이유로 중국 역시 북한이라는 훌륭한 방파제를 쉽게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시 북한의 외교 정책도 중국 일변도에서 약간 중도적인 정책으로 변모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다만 북한의 행보로 보아 북한이 미국 대통령의 보좌관 교체를 이유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거부하지는 않을 듯하다. 집권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달려간 김정은을 보자. 김정은의 방중이 북한이 회담 자체를 거부하면서 배를 째기보다 회담을 진행하되 안전한 보호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김정은이 [[시진핑]]에게 가서 (진심인지는 제쳐두고)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 애초에 김정은이 그저 핵실험 한 번 더할 시간을 끌 생각이었으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든지, 남북 단일팀이라든지 남북정상회담이라든지 평화 무드를 본인이 앞장서서 조성할 필요는 없었다. 인제 와서 [[화전양면전술]]로 선회하고 다시 강경 모드로 하기에는 북한은 잃을 게 너무 많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인 맥스썬더 훈련을 문제삼아 5월 16일로 내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본 문서에서 후술하고 있는 평화적 분위기, 해빙적 분위기 또한 당장의 급박한 경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북한의 기만책에 지나지 않았다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아무튼,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한 달 전에 열릴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2018 남북정상회담]]이 더 중요해지게 되었지만,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세계적으로 평화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면서 북미간의 분위기를 해빙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존 볼턴 보좌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다소 완화된 언행을 보이면서 이에 대해 잘 아는 이들은 "대외적으로는 초강경으로 알려진 볼턴을 임명해 대북 압박을 더 강화하고 내부에서는 회담 진행에 대해 설계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있다. 그리고 폼페이오를 CIA 국장에서 국무장관으로 영전시킨 건 대북 문제와는 상관없이 순전히 폼페이오가 트럼프의 예스맨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즉, 오랜만에 ~~남들한테 맘껏 자랑할 수 있는 업적을 이룰 지도 모르는~~ 호재가 다가오는데 ~~부정 타게~~ 듣기 싫은 소리 하는 인물들은 다 잘랐다는 소리. 그리고 이번 회담은 시작부터 전형적인 톱 다운 방식으로 성사되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싫증 내지 않고 공을 들이는 이상 보좌관 성향은 크게 중요치 않아 보인다. 다만, 양국간의 치열한 기싸움으로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넘어서는 '높은 허들'을 요구하면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현재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 PVID, 생화학무기 포기, 정치범 수용소 폐쇄,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 등등]이 실제로 이행되려면 사실상 미군이 북한에 장기주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어차피 북한이 받아들이면 사실상 현 북한 정권이 끝장나는 조건을 내세워서 북한이 협상 자체를 결렬시키거나, 협상에서 No라고 하게 유도함으로서, 북폭의 명분으로 삼을 거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북폭 유도설은 너무 나간 주장이라는 반론이 있다. 이 비관적 추측은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물론 중동의 강대국인 이란과의 협정을 깬 것은 미국에 있어서 부담이 되지만, 북한의 리스크는 이란 그 이상이라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는 중국의 정치적 중심지인 베이징과 지척의 거리에 있으며, 동시에 러시아의 동방중심지이자 몇 안되는 부동항 요충지인 연해주와 맞닿아 있는 세계 최고의 화약고 중 화약고다. 따라서 PVID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미군이 북한에 장기주둔한다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그리고 엄청나게 자극하는 사태를 만드는 것이다. 러시아는 몰라도 중국은 이미 북미 간 조율에 관해서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은 다롄에서 있었던 2차 북중정상회담에서 협상 내용을 전달받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된다면 러시아 역시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크게 반발하고 있지 않다는 건 북미 간 조율이 잘 되고 있다는 증거다. 뿐만 아니라 강한 단어 선택을 주로 사용하는 북한의 매체들마저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있는데 미국이 북한정권이 스스로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요구를 하고 있다는 건 협상 망하기를 바라고 있는 일부 수구세력의 헛된 희망에 불가하다. [* 굳이 미군이 주둔하지 않더라도 국제원자력기구에서 핵폐기에 대해 장기감시하는 동안 다국적의 un군이 주둔하는 것이라면 용인할 수도 있다. dmz의 유엔군이 좋은 예.] 중국과 러시아가 눈 시퍼렇게 뜨고 있고, 무엇보다도 북한 억류 미국인 3명이 풀려나 트럼프가 미국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어떻게 미국이 북한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밀며 협박하고 북폭을 준비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는가? 이렇게 많은 우려가 있지만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회담의 주역들은 모두 엄청난 정치적 성과를 거둘 것이 자명하다. 북한은 이미 [[김일성]] 시대부터 미국과 정식 국교를 맺어 미국과의 전쟁 가능성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 김일성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특사로 방문한 것을 받아들이고 대접한게 괜히 그런게 아니다.]. 즉, 미국과의 수교는 선대의 '유훈'인 것이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빅딜을 통해 체제 보장을 약속 받는다면 내부적으로는 '이제 우리는 미국과 대등한 관계다!' 라고 선전하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이미지 개선을 노릴 수 있고, 여기에 국제사회가 핵무기를 포기하면 주겠다고 약속했던 여러 지원을 얻어내서 민생 경제를 개선하면 김정은은 [[김정일|아버지]]를 넘어서 [[김일성|할아버지]]의 위상에 도달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과 미국은 둘 다 집권 여당([[더불어민주당]], [[공화당(미국)|공화당]])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당장 [[2018년 지방선거|6.13 지방선거]]-[[2018년 재보궐선거|6.13 재보선]]을 목전에 두고 있고, 미국도 [[2018년 미국 중간선거|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지방선거-재보선을 한 달 앞둔 상태에서 두 차례의 대규모 대북 이벤트를 예정해 놓은 상태인데, 정말로 이 두 차례의 이벤트에서 획기적인 결과물이 창출돼 비핵화가 현실화되면 정부와 여당 모두 앞으로 보수 진영으로부터 북핵 문제로 공격 받을 빌미가 사라지게 되며, 오히려 이 치적을 자랑할 수 있는 대역전의 장이 깔리게 된다. 그리고 만에 하나 이 공로를 인정받아 트럼프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벨상을 받은 두 번째 한국인이자 대통령이라는 영예를 안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노벨상 추진 단체도 만들어지자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19924&code=11121600&cp=nv|청와대 측에서는 난색을 표하며 자제를 요청했고]], [[http://news.donga.com/3/all/20180321/89197230/1|결국 해산했다.]] 미국도 오바마의 외교 치적인 이란 비핵화 협상 타결에 맞먹는 북한 비핵화 협상 타결을 트럼프 행정부-공화당이 이뤄낸다면 미국민들을 비롯하여 세계에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업적 하나가 생기게 된다. 그러면 이 업적을 중간 선거에 써먹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재선 '''따위'''는 무리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통해 정말로 트럼프가 [[노벨평화상]] 수상까지 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그동안 트럼프가 인종차별에 여성비하 등 문제가 될만한 행보를 보였고, 특히 [[예루살렘 선언]]과 이란 핵협정 파기로 중동의 안정을 크게 뒤흔들고 있기에 노벨평화상 운운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의견도 강하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예루살렘을 보라'라는 제목으로 깠을 정도.] 미국 정계 자체에서는 영향이 엇갈릴 수 있다. 이렇게 트럼프가 뭔가 협상으로 얻어 오는 건 순전히 트럼프 본인의 업적이 될 뿐이며, 대외 강경파 일색인 공화당의 점수가 되기엔 트럼프와 당의 관계도 냉랭하다. 따라서 중간선거에서의 호재를 제외하면 공화당이 얻을 이익도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미국)]]도 타격 자체를 피하기는 힘들다. 중간선거에서 불리해진다는 이유 외에도, 트럼프와 공화당이 '이전의 오바마 정권 때는 전략적 인내라는 명분 아래 북한을 사실상 내버려뒀다. 그래서 나아진게 뭐가 있냐?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북한 문제를 해결했다!'라고 비판하면 민주당으로선 반격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행보에 발맞춰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https://www.youtube.com/watch?v=odxGjyeNQRw|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여론을 끌어오고 있어서 회담 실패를 바라고 있는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보수 강경 세력은 확실히 죽을 맛이 된다. 이들 세력은 [[북풍|북한의 위협]]을 도구로 삼아서 정치적 난관을 극복해온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게 사라지면 주요 정치 공세 수단이 불가능하게 된다는 얘기가 된다. 게다가 기존의 [[종북몰이]] 전략과 강경 친미 성향 역시, 정작 그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는 통에 사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따라서 일본은 북일정상회담 시도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미해 북한의 노림수에 걸려들면 안 된다고 발악을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본은 현재 국내 문제로 인해 굉장히 불안정한 데다 최악에는, 아베 신조 내각의 정치적 생명이 몰락하고 총리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릴지도 모르는 입장이라 굉장히 큰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하지만 자민당이 절대 지지를 받는 상황이라서, 아베 내각만 국민적 불만에 의해 바뀔 뿐, 집권당 자체는 변하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 내 보수 세력도 마찬가지로, [[제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침체 상태에서 전혀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인데, 회담 결과가 긍정적으로 끝난다면 지선에 영향을 끼쳐 강경 보수 세력은 존폐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게 될 터이고, 보수 세력 전체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재정비가 불가피해질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